범죄도시4 (2024)
범죄도시 4 가 개봉을 했다.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쌓이는 건 스트레스와 함께 연차도 쌓인다. 무려 올해 발생분까지 해서 32개. ㅋㅋ
눈치 보랴 자리를 뜰 수 없어서 늘 못 쓰던 연차들이 너무 쌓이는 바람에 강제로 소진이 필요한 시기가 되어 눈치껏 반차들로 줄여서 소진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반차를 쓰고 금요일 낮에 영화를 관람.
이번 영화는 범죄도시 4
늘 조조영화를 선호하는 이유가 사람이 없는 시간대로 조용한 관람이 좋아서 일찍 나섰는데 정말 오랜만에 오후 관람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금요일 오후에 이리 많은 사람이 다니는지 새삼 놀랍기도 하다.
회사 안에만 있다 보니 일과시간의 밖의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전혀 알 수가 없으니 더욱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영화 한 편 봤는데 너무 멀리 가는 것 같다. ㅋㅋ)
암튼 이번 관람평은 그다지 별로라고 지극히 개인적인 평을 내려본다.
전편들과 같은 비슷한 전개와 마형사의 무식함을 바탕으로 하는 개그코드.
뭔가 한 박자 느린듯한 배우들의 대사연계와 어색한 시선처리.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나 매력이 약한 빌런들.
장동철역의 이동휘는 드라마 카지노에서 그대로 옮겨온 듯한 역이고 백창기역의 김무열은 사람을 찌르고 베고 하는 무자비한 폭력에 비해 배우의 눈매와 눈빛이 뭔가 악인과는 멀게 느껴진다.
잔인무도하지만 멋있었던 장첸역의 윤계상이나 돈에 환장한 강해상역의 손석구의 악인 같은 눈빛이 더 매력적인 빌런이었다면 이번 빌런 역시 3편의 임팩트가 약한 빌런과 비슷해 아쉬움이 크다. (단순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
차라리 필리핀 공조 장면에서 필리핀에 있던 오승훈(손석구) 형사가 이동휘를 잡으러 카메오로 나왔으면 더 코믹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왜냐고? 첫 장면에서 오승훈 형사 파트너였던 필리핀 형사 배우가 나오거든 ㅋ
강해상 역을 했는데 오승훈으로 나오면 너무 짬뽕 같겠지만 코믹 영화이니 그냥 닮은 듯 코믹하게 흘러갈 수도 있고 거기다 이미 캐릭터 자체가 다르니 오히려 더 코믹하지 않았을까?
암튼 이번 범죄도시 4.
범죄의 종류와 배역만 달라질 뿐 비슷한 전개들이 다소 아쉽고 이제 그만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인 듯.
암튼 관람은 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