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1박 2일간의 여행] - 팔번궁 신사
대마도 [1박 2일간의 여행] 그 여섯번째 코스
[팔번궁 신사]
[八幡宮, 하치만구 신사]
일본의 고대 궁시신(弓矢神)인 팔번신(八幡神)을 모신 별궁.
본궁은 큐슈에 위치한다고 한다.
대마도 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도 유명한 신사라고 한다.
팔번궁 신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원래 신사에는 하나의 신을 모시는 장소인데 여기 팔번궁 신사는 세개의 신사가 합쳐진 신사이다.
첫째, 고대 궁시신 즉 전쟁의 신을 모시는 장소로써 일본 야욕의 발상지라 할 수 있으며,
일본은 침략전쟁을 나설 때 팔번신의 깃발을 앞세우고 나간다.
둘째, 신화속의 인물, 신공황후를 모신다.
신공황후가 누구냐...??
일본 서기에 보면 우리나라 삼한을 정벌했다고 나오는 인물.
백제 침류왕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고 삼한이 대마도를 가리킨다는 설도 있으며,
이 왜곡된 신화를 일본은 아주 자랑스러워 한다.
셋째, 대마도 번주의 아내인 마리아를 신격화 하여 모신다.
임진왜란 당시 소서행장 '고니시 유키나가'의 딸이 대마도 번주인 '소오요시토시'와 결혼을 하였으나
그녀의 아버지 소서행장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와의 권력다툼에서 패배하여 참수되자
대마도 번주는 그녀를 버리고 도쿠가와 막부의 가신이 되고 마리아는 아버지의 종교를 따라
천주교로 귀의하여 카톨릭 신자가 되어 이름도 '마리아'라고 불린다.
사후 신으로 부활했다고 하여 이렇게 신사에 모셔져 있다.
마리아를 모신 곳
(와타즈미 신사에 삼각형의 도리이가 있었던 이유가 마리아가 숨어 지낸 곳이 그곳이고 천주교의 표식을 했던 것)
오랜 세월을 신사와 같이 한것 인지 나무들이 아주 오래되었다.
이 나무는 안에서 보면 하늘이 보인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 '토토로'에서 토토로가 사는 나무이기도 하다.
이렇듯 모르고 보면 오래된 신사에 여기 저기 볼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알고 보면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 이곳인 것 같다.
그래서 팔번궁 신사의 정보나 자료가 많이 없고
대마도 관광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 여긴 별로 非 추천 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