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ni's Frame

삼성전자 시그널 (2025)

JS.Gooni 2025. 2. 25. 21:02


제목: 삼성전자 시그널
지은이: 서영민 기자

초판 1쇄 발행. 2025년 2월 19일 따끈한 신상이다.

어느 날 라디오를 듣다가 소개된 책이라 관심분야여서 구매를 바로 했다. 왜 삼성이 힘들어하고 있는지를 오목조목 잘 정리를 한 듯하다.

23년까지는 모르겠지만 24년 작년 한 해에 삼성 주가가 왜 그리 요동을 많이 친건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이래서 개미인가 보다.)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대기업이 엔비디아의 말 한마디로 오르내리는 형국이 된 걸 보니 참 씁쓸하기만 하다.

못해서 안 한 게 아니라 수요가 없어 미뤄 둔 거라는 말도 하루하루 급변하는 IT세계에서 돈만 쫓아가다 기술은 뒷전으로 보낸 꼴이 가관이구나 싶다.

좋은 의미에서의 역시 삼성이.
나쁜 의미로도 역시 삼성이 되는 현재.

이걸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될 당시 우리에겐 애니콜이 있었다. 모두가 우물 안 개구리 마냥 최고의 핸드폰으로 각광받았던 애니콜.

안드로이드가 출시되기 전 2009년에 삼성 자체의 UI를 화면에 내세운 풀터치폰이 출시가 되었다.

새로운 전자기기에 꽤 환장했던 시절이라 100여만 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폰을 바꿔서 여기저기 자랑도 했더랬다.


그게 바로 요 핸드폰이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10만 원 상당의 데이터 비용이 포함된 요금제. SK텔레콤
그런데 인터넷 접속해서 화면을 열어보니 PC통신 때의 화면처럼 네이버 화면이 위에서부터 서서히 열리는 게 아닌가.
그러다 두세 번 메인 화면만 열었는데도 속도도 느리고 데이터 비용이 2만 원 차감이 되었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다. ㅎ
이때는 스마트폰 개념이 없었으니 그냥 풀터치폰이었던 거다.

그로부터 2개월 후 우리나라에 첫 아이폰이 출시가 되었다.
아이폰 3GS.

할부비용 반도 체 내기도 전에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스마트폰의 등장은 나의 화를 불러일으켰고 술에 취한 김에 동기부여랍시고 벽에 던져 액정을 박살 내었다가 자고 일어나 엄청나게 후회를 했던 기억도 있다.

그런 연유로 어쩔 수 없이(ㅋ) 폰을 바꾸게 된 게 지금까지 써온 아이폰이다. 그 이후로는 삼성폰과 SK텔레콤은 거들떠도 안 봤다.  

아무튼 지금 현재도 사용 중인 아이폰 13인데 이게 정말 기술력의 차이인가도 싶다.

본문 내용에 나온다 지난 2022년도 자료


나 역시도 아이폰 13에서 멈춰서 더 이상 기변은 하지 않는다.
왜냐면 이 정도로도 아주 잘 돌아가는 AP에 게임을 많이 하진 않지만 가끔 배틀그라운드를 돌려봐도 끊어짐이나 그래픽 다운이 없으니 업그레이드를 굳이 할 필요가 없어서다.

아이폰 13 이후의 애플에서도 혁신적으로 눈길을 끄는 제품이 없는 것도 한몫하고 요즘 폰값이 금값보다 더 비싸니 그냥 쓸 때까지 써보자고 미루고 있는 중이랄까.


아무튼 본문의 내용처럼 성장하지 않고 안주하다가는 도태되어 버리는 세상이니 굴지의 대기업이라도 예외는 있을 수가 없는 거다.  

하루아침에 바뀔 수야 없겠지만 예전 이건희 회장님의 핸드폰 화형식과 같은 강력한 결단으로 빠른 정상화를 이뤄주길 빌어 빌어 또 빌어본다.

제발 이루자 삼성!!